로이터통신 등은 19일 “구글이 화웨이에 자사 독점 앱과 서비스 접근 권한, 기술 지원 제공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과 5G 이동통신장비를 판매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매체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미국 정보통신산업을 보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다음날 미 상무부가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들을 거래 제한 업체 목록에 올린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정부는 중국군 통신장교 출신인 런정페이 회장이 세운 화웨이가 5G 이동통신 분야 강자로 떠오르면서, 중국의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화웨이사는 미국 정부의 조치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안드로이드 사용이 차단될 경우에 대비해, 독자적인 운영체제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고, 성공해 일부 자사 제품에 사용 중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중국 정부가 구글의 주요 서비스와 앱을 차단해왔기 때문에 중국 내 사업에 당장 큰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유럽과 남미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 삼성을 바짝 추격하고 있었던 만큼, 글로벌 사업에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런 회장은 21일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치인들이 지금 하는 행동은 우리의 힘을 과소평가한 결과"라며, 미국 정부의 화웨이 거래 제한 조치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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