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부과 여부를 이달 말 G20 정상회의 이후 결정하겠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
유럽을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중국에 신규 관세를 부과하는 시기를 “G20 이후 2주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 최소 3천억 달러어치가 관세 대상이 될 수 있다”, “올바른 시점에 시행하겠다”고 아일랜드에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계획이라며, “G20 이후 어느 시점에 (관세 부과) 계획을 짜게 될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G20 정상회의는 오는 28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다.
이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개별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무역· 통상 현안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 세관당국은 이달 1일부터 입항하는 2천억 달러 규모 중국산 물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해당 품목 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이다.
이에 대응해 중국도 600억 달러어치 미국산 제품에 최고 25% 보복관세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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