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중국] 우루무치 유혈사태 3주년을 맞아 국제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중국 당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민족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장 우루무치에서는 지난 2009년 7월 5일 위구르족들의 대규모 시위가 발생, 경찰 진압으로 최소 200명의 사망자를 포함한 2천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 이후 수십 명에서 수백 명에 이르는 위구르인들이 체포됐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국제앰네스티는 5일 발표한 성명에서, 많은 위구르인 가족들이 아직까지도 실종된 채 돌아오지 않고 있는 가족들을 애타게 찾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은 이들의 소재를 밝히고 법에 따라 공개적이고 공정한 재판을 실시해야 하며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앰네스티 관계자 판런펑(潘仁風)은 중국 당국이 위구르족에 대해 흑색선전을 해서 그들을 ‘테러리스트’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중국 당국의 목적은 위구르인들에 대한 대중의 증오를 선동하는 것”이라며 “이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신장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족 이민 후쥔(胡軍)은 VOA와 전화 인터뷰에서 위구르인들은 당국이 선전하는 것처럼 ‘고삐 풀린 맹수’처럼 난폭한 사람들이 아니며 그들과 한족 사이의 민족갈등도 일상생활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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