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중국]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원지로 기획됐던 중국 베이징 원더랜드가 흉가로 전락한지 15년 만에 철거에 들어갔다.
20일 베이징신보(北京晨報)는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철거된 원더랜드 자리에 대형 쇼핑몰이 들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 창핑(昌平)구는 지난 1994년 5개 마을의 농지를 수용해 원더랜드 조성에 들어갔다. 하지만 4년 후인 1998년 재정문제로 갑자기 공사가 중단되면서 호텔, 쇼핑센터와 식당가까지 어우러진 ‘동화의 나라’로 만들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원더랜드는 ‘유령의 도시’로 변했다.
원더랜드 프로젝트 무산은 중국의 부동산 버블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여년 동안 부동산 투자 과열로 중국 곳곳에는 주민이 살고 있지 않는 ‘유령의 도시’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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