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중국] 미국의 천재적인 디자이너 찰스와 레이 임스 부부는 1977년 소립자로 이뤄진 극미시 세계에서 은하 너머의 초거대 우주까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9분짜리 단편영화 ‘10의 제곱수’(Powers of Ten)를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 영상은 당시 매우 충격적이어서 무려 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학교나 회사 등 축제장소 등에서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는 시카고 호반에서 소풍에서 시작해 우리를 우주의 밖으로 이끌어간다. 10초마다 우리는 출발점에서 멀어진다.
마침내 우리 은하가 우주의 한 점 정도로 보일 정도가 되자 다시 숨가쁜 속도로 지구로 돌아온다. 우리는 다시 소풍 나왔다가 잠든 사람의 내부로 들어간다.
화면은 매 10초마다 10배씩 확대된다. 우리의 여정은 백혈구 DAN 분자 안에 있는 산소 원자의 양성자 내부에서 끝난다.
과거 석가모니는 “크기로는 밖이 없고 작기로는 안이 없다”고 했다. 광활한 우주의 섭리를 깨달은 대각자(大覺者)였던 그조차도 우주의 극대함과 극소함의 끝을 볼 수 없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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