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중국] ‘부부상’이란 말이 있다. 부부 두사람이 오랫동안 함께 살면서 습관이 같아지고 마음이 서로 통해 결국 용모까지 비슷해 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잉어와 주인이 오랫동안 함께 생활한다면 유사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을까?
최근 영국에서 한 남성이 ‘인면 잉어’를 길러 화제가 됐다는 보도가 나온데 이어, 대만 이란(宜蘭)현 정부도 우연히 ‘인면 비단잉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지난해 7월 5일자 보도에 따르면 44세 남자 브랜든(Brendan O'Sullivan)은 자신이 기르는 잉어의 얼굴에 입, 눈, 코가 생겨난 것을 발견했다. 브랜든은 자신이 무더위 때문에 잘못 본 줄 알았지만 다시 자세히 보니 잉어에게 확실히 사람 얼굴 특징이 나타나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잉어는 원래 사람 얼굴을 닮기도 하지만 그 확률이 매우 낮다. 때문에 브랜든이 기르는 잉어의 ‘몸값’은 4만 파운드까지 폭등했다.
그런데 뜻밖에 10일, 대만 이란현 정부청사 앞 늪에 살고 있는 흑백 얼룩무늬 비단잉어 한 마리도 사람 얼굴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이 흑백 얼룩무늬 비단잉어(우측)의 콧구멍은 사람의 눈 같고 그 아래 두 개의 구멍은 콧구멍 같이 보인다. 사람 얼굴보다는 고양이 얼굴을 닮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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