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안토니 바르노스키 교수는 “지구에 역대 6번째 대멸종이 시작된 징후가 포착됐다”면서 “멸종위기 놓인 동물들이 아예 사라질 경우 인류는 300~2200년 안에 대멸종이란 큰 재앙에 맞닥뜨릴 수 있다”고 네이처(Nature)지에서 경고했다.
과학계는 지구에 생물이 출현한 이래 최소한 11차례에 걸쳐 멸종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대규모 멸종이 5차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초의 대규모 멸종은 4억 4300만 년 전에 일어나 해양 동물들이 사라졌으며, 가장 최근인 5차 대멸종은 6500만 년 전 일어나 지구상 공룡들이 전멸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현재 동식물이 사라지는 속도는 지구 역사상 생물이 대규모로 멸종된 시기가 있었던 페름기와 백악기 때와 비슷하다. 페름기에 속하는 2억 5,000만 년 전의 대멸종 시기에는 육상생물의 약 70%, 해양생물의 약 96%가 멸종했다.
바르노스키 교수는 “비판적으로 현상을 바라봤을 때 이 속도로 멸종이 진행될 경우 300~2200년 안에 지구에 대멸종이 올 수 있다”면서 “지구 온난화와 서식지붕괴, 생물체 감염 등 환경오염은 시기를 더 앞당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 5차례의 멸종기는 지각변동과 같은 자연적 원인에 의해 일어났지만 6번째 멸종은 인간의 생태계 파괴로 인해 생겨난 결과라는 것이다.
또한 생물 멸종을 일으키는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환경 보호 조치가 시급하다고 연구팀은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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