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중국] 베트남의 전설적인 존재로 알려진 거대한 거북이가 지난 3일, 건강검사를 위해 포획됐다. 이 거북이의 모습이 보이자 구경꾼 수천 명이 환호성을 질렀다.
추정 연령 100세 이상인 이 거대한 거북이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있는 호안키엠 호수에 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몸 표면에 상처가 있는 것이 전문가 조사에 의해 밝혀져 호수에 살고 있는 외래종 물고기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북이를 포획해 치료와 건강 검사를 할 예정이다.
200kg 이상 되는 이 거대한 거북이의 포획 작업에는 특수부대까지 동원됐으며, 3단 그물과 대형 음파탐지기 등이 동원됐다.
15세기경 기록에 의하면, 베트남 초대 황제 레로이는 명나라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후 자신이 사용하던 검을 이 호수에 사는 거대한 거북이에 반환했다. ‘검을 반환한다’는 의미에 ‘호안키엠(還劍)’이라는 말이 이 호수 명칭의 유래가 됐으며 이후 주변에 수도 하노이가 세워졌다고 한다.
이 거대한 거북이는 현재도 황제 검의 수호자로서 베트남 국민들에게 고귀한 존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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