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중국] 하반신이 마비된채로 태어난 새끼돼지가 수제 휠체어를 타는 앙증 맞은 영상이 인터넷에 올려져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 주 클레몬트의 한 동물 병원에서 태어난 새끼돼지 크리스는 뒷다리가 선천성 기형으로 잘 걷지를 못해 주인에게 버려졌다. 하지만 수의사인 렌 루세로는 크리스를 포기하지 않고 거둬 키웠다.
생후 10일이 됐을 무렵 루세로는 장난감을 개조해 크리스에게 작은 휠체어를 만들어줬으며 붉은 끈으로 크리스의 몸에 수레처럼 매달았다.
이후 루세로는 장난감으로 만든 휠체어의 사용법을 크리스에게 가르치는 모습을 담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였다. 6분 가량 분량의 이 유튜브 영상에서 크리스는 꿀꿀거리며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채 엉금엉금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은 2주 만에 조회수가 60만 건을 기록하며 크리스는 일약 인터넷 스타가 됐다. 루세로가 올린 크리스의 또 다른 동영상 2건도 각각 조회수 12만 건, 7만 건을 넘겼다.
지난 밸런타인데이에 크리스는 또 한 번 멋진 선물을 받았다. 플로리다주의 한 장애견용 휠체어 제작 회사가 크리스에게 더 크고 튼튼한 휠체어를 기증했기 때문이다.
루세로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지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의 유명세를 이용해 돈을 벌 생각은 없다”며 “크리스가 더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그를 보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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