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한국 내 정치상황에 관계없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의 한국 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미국의 소리방송에 따르면,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파면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지도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바뀌고 그 것은 새삼스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박 대통령 탄핵 이후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한국 새 정권에 기대를 갖고 있는 중국에 쐐기를 박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우리는 사드가 한국에 필요한 역량이라는데 대해 한국과 합의했다”며 “사드는 군사적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드를 한국에 보내는데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으로 동맹 차원에서 지난해 한국에 사드 배치를 결정했으며 지난 6일 일부 장비를 처음 배치했다. 사드는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대기권 안팎에서 직접 타격 방식으로 모두 요격할 수 있는 최신 미사일 방어체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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